수학 영화 아닌 가족 힐링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2022년 올해 3월에 개봉한 최민식 주연의 가족 힐링 영화다. 영화 제목만 보고 수학 영화 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실상 수학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는다. 문과를 졸업해 수학을 잘 모르는 필자도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영화다. 러닝 타임은 117분이다. 117분이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필자는 지루함 없이 꽤나 흥미롭게 보았다. 사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영화 스토리만 본다면 좀 뻔하다. 하지만 북한의 수학자와 남한의 고등학생이 만나 수학을 통해 옳고 그름을 증명해내는 과정이 흥미롭고 교훈과 감동을 준다. 드라마 스카이캐슬이나 펜트하우스처럼 현 한국 사회의 과도한 교육열에 대한 폐해를 불편하지 않게 잘 나타낸 영화다. 비록 필자는 아직 미혼이고 자식이 없지만 과도한 교육열을 몸소 체험한 증인으로 정말 많은 교훈을 얻었다. 영화 초반에 최민식이 상대 배우 김동휘에게 수학을 설명해주는 장면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데 좀 더 포괄적인 의미로 해석해보면 결과만 중요시하는 현실 사회를 비판하는 듯하다. 수학과 수학자를 소재로 스승과 제자, 친구 사이의 우정을 빗대어 친해지는 방법, 접근 방식 등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감동을 받았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혼자 봐도 좋지만 가족이나 친구 혹은 스승과 제자가 같이 보면 좋을 영화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출연진 등장인물 및 줄거리 요약
영화 이상한 나라의 주인공은 최민식(이학성 역)이고 북한 출신의 천재 수학자.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상위 1% 영재만 갈 수 있다는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수학을 포기해 버린 고등학생으로 김동휘(한지우 역)가 나온다. 이 외에 박병은(영재 고등학교의 수학 교사로 영화의 메인 빌런인 김근호 역), 박해준(이학성을 감시하는 국정원 요원 안기철 역), 조윤서(지우의 친구 박보람 역), 주진모(이학성과 어렸을 때 수학 경시 대회를 나간 수학자 오정남 역), 김원해(탈북한 경제한 교수 박필주 역), 강말금(지우의 엄마 역), 김희정(박보람의 엄마 역), 탕준상(이학성의 아들 리태연 역) 등이 등장한다. 북한 출신의 탈북민 학성은 자신의 뛰어난 수학적 능력이 전쟁을 일으킬 무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게 싫어서 남한으로 도망쳤다. 하지만 북한 출신 수학자 신분으로는 한국에서도 자신의 수학적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었던 학성은 결국 이름을 바꾸고 신분을 숨긴고 지우와 보람이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취직해 평범하게 살아간다. 반면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영재들만 다닌 다는 명문 고등학교에 입학한 지우는 다른 친구들의 성적을 쫓아가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엄마의 기대를 저버리고 자퇴를 할 수도 없다. 매일매일 학교 생활이 힘들다. 그러던 어느 날 시간이 늦어 학교 기숙사에 못 들어가게 된 지우는 경비원 학성에게 그의 숙소에서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도움을 청하고 그 둘은 하룻밤을 같이 있게 된다. 다음 날 지우는 학성이 심심풀이로 끄적인 수학 풀이를 보게 되고 그의 수학 능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이후 지우는 학성에게 수학을 가르쳐 달라며 부탁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계속되는 지우의 노력과 지우의 친구 보람의 도움으로 학성도 결국 마음을 열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는 시작된다.
필자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리뷰 및 영화 평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개봉 전부터 최민식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필자 역시 최민식의 타이틀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아마 배우 최민식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영화 명량, 신세계, 친절한 금자 씨, 올드보이 등 그가 출연한 작품들은 모두 흥행했고 평점도 좋다. 한 마디로 최민식은 천만 관객 주연이다. 심지어 우정 출연했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까지 천만 관객 영화가 되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최민식의 이전 작품들과 사뭇 다른 느낌의 영화이지만 역시 최민식이 출연한 작품이다. 비록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천만 관객 영화가 되지는 못 했지만 작품성에 대한 의심 없이 봐도 좋다. 극 중 지우 역을 맡은 김동휘라는 배우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연기를 정말 잘한다. 대배우 최민식의 상대 배우로 손색이 없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현재 넷플릭스 한국 영화 추천 순위에 올라와 있다. 넷플릭스 평점 8.20점, 네이버 평점 7.88점, 다음 영화 평점 8.4점으로 전반적인 평점이 높은 편이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평범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소재로 사람들에게 교훈과 감동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영화다. 넷플릭스 한국 가족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아직 보지 못했다면 한 번쯤 보길 바란다.
댓글